
십리 장랑은 동쪽에서 남쪽으로 도시를 가로 흐르는 이우강옆에 기대어 있어 절강성에서 가장 긴 녹색장랑이었다. 강가를 따라 쌓은 양안의 돌제방은 튼튼하고도 가쯘하며, 돌기둥 철삭으로 이어 놓은 울짱은 사뭇 이채로웠다. 푸르싱싱한 잔디는 주단을 펼쳐 놓은듯했고 짙푸르고 무성한 관목과 교목들이 얼기설기 아릿답게 단장하고 있다. 작은 다리며 정자,작은 못이며 화원, 작은 산비탈들이 그 가운데 여기저기 널려 있다. 온 장랑은 체육유희원, 상업문화, 화조세계, 아동오락원 네 개 구역으로 나뉘는데 밤의 장막이 내리면 불빛이 환하게 비쳐 여기는 흡사 인간세상에서 하늘로 통하는 신기한 길이라도 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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