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와 약 15킬로 떨어져있는 의정진(義亭鎭) 북쪽의 평지에는 불쑥 솟아난 산이 하나 있는데 마치 땅에 엎드려 있는 사자마냥 길이가 약 50미터, 높이가 약 13미터로, 머리를 북쪽으로 치켜들고 바라보고 있다. 이 사자모양의 산이 바로 동산암이다. 높게 치켜든 사자 머리부분에 쩍 벌어진 사자입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30미터 넓고, 사자입모양은 안쪽으로 18미터 쭉 뻗어져 있다. 남송시기에 사람들은 이미 아구(崖口)와 그 앞에 있는 평지를 이용하여 앞, 가운데, 뒤에 세개의 절간을 지었다. 유감스러운 것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건축은 황폐해졌고 경관은 온데간데 사라져버렸다. 여러차례의 파괴를 거쳐, 전의 그 기이한 경관을 갖추었던동산암은 거의 잠자는 사자가 된 셈이다. 관광산업의 수요로 80년대에 사람들은 동산암 애구에다 대웅보전(大雄寶殿), 호공전(胡公殿)을 다시 일떠세웠으며, 사자 등에다 육각정(六角亭), 천왕전(天王殿)까지 건설하였다.1996년에는 또 옥불전(玉佛殿)을 건설하고 거기에 미얌마에서 기증받은1.6미터 높고 무게가 400킬로그램 넘짓한 옥불상까지 모셔놓았다. 전통적인 중양절이면 동산암의 가장 떠들석한 축제가 벌어진다. 백리 근처에 광관객들과 조배자들이 분분이 찾아와서 하루에 인구 유동량이 제일 많을 때는 2,3만명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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